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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명의 눈동자 36부 (1991~1992) 본문

드라마/MBC 여명의 눈동자

MBC 여명의 눈동자 36부 (1991~1992)

혜성처럼 2020. 9. 9. 20:26

나는 살아남은 죄밖에 없어라(이장)

과연 역사는 발전하는 것일까
나와 이 역사는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나는 왜 이 자리에 왜 서 있을까
그러나 후회를 해서는 안돼(기문)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목숨 보전투쟁입니다
(대치)

지난 생애를 돌아보면서 나는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었어(스즈키)

사람죽여서 만든 세상이 좋은 세상 되겄소(민섭)

혁명은 쉬운 일인지도 모르지
혁명보다 어려운 일은 미움을 없애는 거다
미움이 남아있으면 혁명조차 부질없어(대치)

당신 얼굴 참 고와(대치)

왜 떠났어요?
같이 있었으믄 좋았을걸(여옥)

우리 대장님이 만나보고 싶어하십니다
너희 대장이 최대치인가
대장님이 죽어가고 계십니다
여옥이는?
....(길수와 하림)

오랜만이야 (대치)

여옥이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여옥이 생각만 하면 언제나 여기가 아팠어(대치)

그렇지않아
자네때문에 여옥이가 산거야
여옥이한테 살 힘을 준 거야 자네가(하림)

난 열심히 살았어
다시 산다해두 그렇게밖에는 할 수 없었을거야
자네가 안됐군 앞으로도 많이 살아야할텐데
제대로 산다는게 아주 힘들텐데(대치)

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그만 쉬고 싶어(대치)


그해 겨울
지리산 이름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나는 남았다
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이라 이름지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포기하지않는사람만이 무정한 세월을 이겨내갈수 있으므로(하림)

============================
여명의 눈동자 36부

마지막 36부는
명장면과 명언의 향연이었다
방영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지
그후로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되어 명작의 후일담은 풍성했다.
그렇게 가슴 졸이며 달려왔는데 마지막 장면 동안은 오히려 다소 담담했다.
35부에서 서울과 전북 장면이 여름과 겨울을 오가며 전개되는데 이는 아마도 36부까지의 완료된 대본으로 여름의 서울장면에서 겨울의 전북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
특히 마지막 휘문산 혹은 지리산 장면은 전 스텝들까지 긴장과 감동을 놓치지않고 촬영했다고 하니
눈밭에 온몸이 눈사람된 배우들과 아낌없이 터지는 폭약들을 그저 감탄하며 관망한 것 같다.

무엇보다
후반부 장면들을 보며 느낀건데
배역들의 감정선이며 장면들이 쫓기는 느낌이 없이 여유롭다는 것!
작가는 모든 인물들의 대미를 촬영전에 이미 완벽하게 설계해놓았다는 것을알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회가 더 그러했다.
민간인부역자수용소에서 여옥은 여전히 노파를 돌보고 그러다 죽음을 목격하고
함께 갇힌 좌익분자는 그밤에 수용민들을 선동하고
살아남은 죄밖에 없다는 부역자들의 절규도 담고
부역자들 같은 부락민이요 좌익우익 안걸린데 없는 가족인 실상들 드러낸 점
그리고 하림의 가족 곧 형수와 명지의 근황을 전해준 것도 .
대치는 빨치산 부대내에서 어린 여성부하에게 감상주의라는 공격을 받으며 갈등을 빚는 모습도 보인다.
이 험한 산악유격전을 치루며 여옥생각에 오히려 더욱 감상적이 되어가면
기문은 여전히 대치를 달래고
그러다가 대치품에서 가슴아픈 유언을 남기고
죽어간다.
피터지는 전투가 아니라 그렇게 곳곳에 소소하게 갈등과 봉합과 또 다른 상처와 숙제들을 보여주며 대미를 향해 몰아가는 것!
마치 클라이막스를 최후의 최후까지 밀어놓고
결말과 에필로그들은 미리미리 당겨놓았달까?
송지나 작가의 놀라운 필력에 감탄을 하느라 바빴다는 거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이 끝났다.
아니 사랑하기가 끝이 난거다.
여옥과 대치가 살았다면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사랑할테니까
사랑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을테니까

더이상 여옥의 삶에 짐이 될수 없는 대치는 여옥을 위하여 떠났고
여옥 또한 다시 한번 자신의 생에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대치를 위해
달리고 또 달려 마침내 하얀 눈밭위에 활짝 꽃을 피웠더랬다
그렇게 아름답게 진 해당화 ㅠ

그리고 하림과 여옥
하림에게 여옥은 결코 미워할수도 잊을수도 피할 수도 없는 조국이었다는 것
그렇게 매번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던 사람
대치 때문에 여옥이 살아났다면
하림때문에 강인해줄수 있었던 여옥.
늘 끌려다니고 치였던 것 같지만
결국 대치처럼 살고 살리는 것에
하림처럼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던
자랑스럽고 놀라운 여자

여옥은 대치와 하림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여자였다.
그런 여옥과 대치와 하림과 함께 한 지난 이주간의 시간
행복했다는 말은 못하겠다
아팠지만 가슴 벅찼다 .
이들을 떠나보내는 데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같다


마지막회이니 사진들 쏟아붇는다 ㄷㄷㄷ



부역자 ...
그나마 하림관할 경찰이니 이들이 먹고 자고 살아남았지 ....
인민군이 빠져나간 자리 그 이름 갖고 목숨보전한 자 드물었다던 전란 ㅠㅠ

.

저렇게 여옥이 있는 것을 못알아보고 지나친 하림



'엄마'가 걱정되어 보러온 여옥의 아이들 ㅠㅠ. ..



빨치산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빨치산이 머문 마을 이장을 불러왔는데 그의 하는 말

" 우리는 아무 잘못 없어요 ..살아남은 죄밖에 없어라...공비도 밥을 해주고 경찰도 밥을 해줬어라 "



하림이 최대치를 찾고 있으니 혹시 그가 하림의 친인척이 아닌가 걱정하는 민섭 ..
이들은 나중에 모래시계에서 부자로 질긴 인연 이어갑니다



남로당 전북도당 유격대 본거지



한 카리스마 애꾸눈 대장의 포스 ~~~



살아남은 길수가 하림의 기습작전을 증언하며 대치가 하림의 존재를 의식하게 됨



자기 오라비를 죽인 대치가 용서 안되는 여성대원은 대치에게 세상 까칠하고



그런 정숙에게 자기 여옥이 꿈꾼 이야기를 털어놓는 대치



냉철한 빨치산 대장이라 웃는 것도 살인적이란 말이냐



대치 사진에 인심 후해지는 나 ㅠ



대치가 냉엄한 사회주의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속은 전혀 다른 것을 알고 있는 기문은
대치가 가는 길에 의심하고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




윤홍철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도 끊임없이 회의하고 후회했었음을 에둘러 고백하는 기문


대치도 자신처럼 아파하고 흔들리지 말기를 바라는 기문 ㅠㅠ..
기문 당신이 대치를 아끼는 방식은 늘 옳지를 않았어 ㅠ


대치도 어차피 알고 있었다.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일 뿐이라는 것을



사형직전까지 갔었던 일급 사상범인 것이 드러난 여옥




자긴 죽더라도 아이들 살길은 마련해달라고



자기는 못해도 당신은 할 수 있지 않느냐고 그렇게 맞고도 물러서지 않는 여옥 ㅠ



그러나 여옥은 스즈키가 있는 전북도경으로 끌려간다 ㅠ




그리고 재호.
저렇게 다리를 절고 전란에 실어증 걸리고 아직 젖먹이이고 최고 나이 많아봤자 12살일뿐인
저 어린 것들이 눈에 밟히는



여옥의 고단하지만 빛나는 삶 ㅠ



정읍 일대에서 이제 환영받는 하림의 전투경찰대원들



하림 덕에 속속 체포되는 공비들



하림은 그런 부역자 생존자들에게 양민증을 나눠주며 대한민국에 섞여 살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왕이면 주위 사람들도 설득하라며 목숨을 잃는 희생을 막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 하림에게 찾아온



하림의 각시를 마을 주민 모두가 반기는데



하림만은 반기지 않고



나한테도 잘 있었느냐고 물어봐줘요



나 돌아갈까요?



이 때 흐르는 음악이 가츠코의 테마던데....
하림의 여자 테마로 제목을 바꿨어야지 않을까 ^^;;;;



여기선 박상원이 고현정을 울리고 모래시계에선 박상원의 애가 탔다지




아 고현정 배우..



하림의 품은 아주아주 넓은데



그 품안에 명지가 기댈 곳은 없다 ㅠㅠ



물고기 잡을라고 터트린 것인줄 알았음!!!



아니다 다를까



다시 만난 일국.
하림은 그러면 또 왜 굳이 왔느냐 묻고 ...
친구 맞어? ㅋ



최대치더러 스즈키가 있는 도경 공격해서 여옥이 구출해가라고 전하라고...
아 일국 ㅠㅠ..
일국도 여옥이 걱정되고 그럼 하림이 어떻게 뻔히 나올줄 알면서도 그 소식 전하는 ㅠㅠ
이 세사람 함께 작전했던 일제시절이 차라리 그리울 수도 ㅠㅠ




애닲은 명지의 사랑 ㅠㅠ



러시아에서 자신을 울렸던 조선인만큼이나
여옥이 하림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인정하는 명지 ㅠ




그래도 하림을 떠나지 않겠다는 명지 ㅠ



여옥을 구출하러간 하림.
대운의 소식을 듣고 비통에 잠기는 ㅠㅠ.
대운은 하림의 아들이기도 하였지 ㅠㅠ
태어나는 순간부터 ㅠㅠ




매번 목숨을 구해주는 하림의 사랑을
전생의 업보아니었겠냐며 부정하려드는 여옥




확고히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는 하림 ㅠㅠ



슬픈 기문의 유언 ㅠㅠ



좋은 세상 오거든 윤홍철의 묘를 고향으로 옮겨달라고 ㅠ



그리고 여옥의 소식을 전하며



좋은 세상 그 뒷이야기 하다말고 하직하는 기문 ㅠㅠ



대치의 은인이었고



스승이었던 기문이 떠났다 ㅠ



회문산에 세워진 봉분 하나 ㅠ



공식적으로는 휴전회담을 하며
비공식적으로는 회담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땅싸움 ㅠ




삼팔선 전선에서와 마찬가지로 태백산맥 일대 빨치산들의 지옥의 행군 ㅠ



아 보는 내가 다 춥다 ㅠ



이걸 촬영한 배우들의 노고



그 헌신



아 대치



저기가 지리산이었다지?



사진이 아니라 크로키를 보는 것 같다



잠시 생존자 확인하고 숨돌리는 사이



또다시 시작된 폭격



빨치산 잡겠다고 군과 경찰 투입인원



서남지구면 딱 전라도! 지리산, 화개장터 벌교, 남원, 여수 , 뭐 그런 동네들 싹다 ㅠ



다시 모인 게릴라들 , 아 대치 ~



열 대엿명 남짓 남은 생존자들과 목숨보전투쟁 작전 지시하는 대치 ㅠ



유격대장에게 무사를 당부하는 대치



호기있게 웃어보였지만



죽어도 여한이 없는 지난 몇년의 산생활이었다는 유격대장의 고백



자신을 미워하는 정숙에게 남은 총알 두둑히 챙겨주는 대치



다시만난 스즈키..
하림에게 이제 하림은 빨갱이가 아닌 것을 알겠다고



자신같이 단순한 사람이 있어 이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는 괴변 늘어놓는 스즈키



민섭은 도대체 하림이 왜 그리 최대치에 매달리는지 묻고 ..
하림은 대치와 술한잔 못해본게 아쉽다 말하고




보급투쟁 나가는 길에 정숙은 그대로 자수하라 권하는 대치



정숙의 팔이 동상으로 절단의 위기에 놓여있음

..

정숙에게 미움을 내려놓으라 충고하는 대치



그리고 보급투쟁은 토벌대의 유인책에 걸려들어



대치는 총에 맞고 뒤쳐진 정숙을 구하러 온다



그리고 대치도 총에 맞고 ㅠ



길수는 친절했던 아즈마이 여옥을 찾아온다.



대치의 생명을 믿고 맞길 사람이 이 아줌마라 생각한 길수



그렇게 길수가 한 건 제대로 터뜨렸다!



여옥과 대치를 재회시킨 것!!!



또다시 눈앞에 피철철 되어 나타난 대치가 너무 불쌍한 여옥 ㅠ



여옥은 대운이 잔다고 대운의 소식을 감춘다 ㅠ



하림이 여옥을 돌보고 있음에 안심하는 대치 ㅠㅠ



여옥이 있는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거라는 대치 ㅠ



아내의 고운 얼굴을 쓰다듬는 것



대치의 약을 구하러 나서는 여옥



그러나 대치는 여옥을 떠난다



떠난 대치의 마음을 알지만



오수리 소식이라니 여옥이 걱정되는 하림



여옥도 없고 대치도 없고



여옥은 결국 저 피를 따라 대치를 찾아갔고



떠나는 자



따르는 여자



쫓는 사람들



대치를 쫓아온 죽음



드디어 대치가 코 앞에



총구의 코 앞에



아 여옥



안돼!!!!!!!!!!!!!!!!!!!!!!!!!!!!!



정신줄 놓아버린 유격대장의 오발 ㅠㅠ..
믿을 수 없는 길수 ㅠㅠ




대치도 여옥을 보고 ㅠ



전진하는 전투경찰대원들



대치를 위한 약봉투 손에 꼭 쥔 여옥 ㅠ



아 이 비극 ㅠ



왜 떠났어요



함께 있으면 좋았을 걸



평생 사랑했던 남자의 품에서 눈을 감는 여옥 ㅠ



대치



절규



사바나의 사자가 포효하듯



그렇게 한마리 짐승처럼 울부짖는 대치 ㅠㅠ



자수하겄습네다



장하림 대장 어딨시요



장하림 대장님이십니까?



우리 대장님이 만나보고 싶어하십니다



너희 대장이 최대치인가



대장님이 죽어가고 계십니다
여옥이는?
ㅠㅠ....




민섭이 생포하러 가겠다는 걸 만류하며



저 멀리 하림이 대치에게
홀로 오고 있다 .




아, 하림이 그렇게 사랑했던 여인이 저기 저렇게 죽어있다니 ㅠ



오랫만이군



겉옷을 벗어 여옥에게 덮어주고



여옥이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여옥이 생각만 하면 언제나 여기가 아팠어(대치)
그렇지않아
자네때문에 여옥이가 산거야
여옥이한테 살 힘을 준 거야 자네가(하림)



난 열심히 살았어
다시 산다해두 그렇게밖에는 할 수 없었을거야
자네가 안됐군 앞으로도 많이 살아야할텐데
제대로 산다는게 아주 힘들텐데(대치)



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그만 쉬고 싶어(대치)



그해 겨울
지리산 이름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나는 남았다
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이라 이름지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포기하지않는 사람만이 이 무정한 세월을 이겨내갈수 있으므로



장하림. 윤여옥. 최대치
그리고 박상원 채시라 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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