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2023 두번째 개인전 NaA in 갤러리 나우
2023년 올해만 두번째란 소리고
통산 다섯번째다.
감사하게도 내겐 세 번째 기회가 주어진 셈.
오산 시립미술관의 그룹전과
지난 봄 북촌 '갤러리 한옥'서 '쉼표' 전시회 포함.
내가 찾아들어간 곳은 위압감 넘치는 건물 숲 사이를 통해서였다.
주위 건물과는 달리 빈티지한 외관이 오히려 시선을 끄는 이 곳
안에 들어서니 더더욱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바닥 타일블럭은 밟을 때마다 빠그덕 소리가 나서 내가 부수고 다니는것인가 놀라기 까지 했다네...
문을 열자마자 저렇게 눈을 부라리는 네 종의 호랑이가 ~~~~~
그러나 난 이 사진을 다 보고 내려와서 찍었다지.....
백호는 모정조차 날카로운 위엄 그 자체런가 ㄷㄷ
이건 분명 같은 그림인데 어째 두 개가 달라보이던지..
살아서 날 노려보는 것 같다 ㄷㄷㄷ
이건 정말 정면에서 날 바라보는 범
털 한올한올 결이 살아있어서
나는 그냥 이마를 쓰담 해주고 싶다네
저 수염끝을 살살 빗어주고 싶다네 ㅋ
그리고 내가 알아온 이래
한결같이 고우신 배우 ㅎ
그 이름 김규리
이제 오늘의 작품 본격 감상하러
2층으로.
이 자화상의 제목은 사유
그리고 두번째 자화상.
근데 제목을 까먹었다 ㅠ
여기에 작가의 작품 제작의 변이 깨알처럼 써 있다.
전혀 확 달라진 그녀의 화풍에 놀랐다.
이게 어케 동양화라 할 수 있을지
그러고보면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는 또 뭐야?
바탕재질과 안료 혹은 물감의 차이?
그래서 캔버스에 유화로 고양이와 까치가 주인공인 민화가 그려진다면 그것은 서양화 맞을까?
내게 크게 부각된 건
이전까지의 구상성보다
추상성이 보다 강화된 작가의 그림철학이다
아웅
난 철학 어려워용
그래서 바로 옆칸에서 만난 그림이 반가웠다
자세히 보믄 저 기암절벽에 온통 글자가 그려져 있다.
불교경전을 빼곡히 옮겨적은 것이다 ㄷㄷㄷ
그리고 또 작가의 초상화
맨 가운데 그림을 자유라 했던가?
(이 돌대가리 .. 기껏 이름표 찍은 건 넘 작아 글씨가 깨진다 ㅠ)
어찌되었건 가운데 그림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기운을 느끼도록
꽃잎이 활짝 피어있다
그 다음에 실루엣 누드
댄싱 위드더 스타스 코리아 시즌 1시절
그녀가 추는 춤의 모든 예술적 표현력의 절반은
그녀의 다부진 몸매와 키가 차지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예네들은 따로이 독립된 공간에 모셔져있다.
몇달전에 봤다고
그새 정들고 반갑더라 ㅋ
'인연'
어흥 호랑이가 이케 사랑스러울 수 있다니♥
여기 제목은 Leopard 라고 한다.
으잉?
치타던가?
응 표범 맞다 ㅈ
아무르 표범^^
.
표범 한참 보구 다시 나왔다
메인 전시홀 전경.
이거 제목을 까먹었다니 ㅠ
난 이 초상화가 젤로 좋다.
아무래도 미디어로 익숙한
제일 규리배우다운 규리배우 얼굴이어서일듯.
중요한 건 그 얼굴에 망사를 드리웠다는 것이다.
거기에 작가의 의도가 있을거인데
난 짐작조차 안되네.
미디어에 보여진 모습에
김규리의 온전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뜻일까?
잔시회 가면 나눠주는 기념품.
두개가 따로인줄 알고 좀 한참 골랐다가
초상화로 정했는데
뒷면에 다른 그림이 있어서
혼자 무안해했다 ㅋ
글고 사인받고
나와서 다른 쪽 골목으로 빠져나가는 길에
한 컷 더!
미술관(?) 에 다녀오니 좋다.
이럴때 나는 되려 동물원이 생각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