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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지은이), 왕은철 (옮긴이)   현대문학 .  2022 The Kite Runner

혜성처럼 2023. 5. 21. 11:53

 

 

이 초판본 커버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국가        미국
언어        영어    
발행       리버헤드 북스
발행일   2003년 5월 29일

출간 후 첫 2년 동안 양장본은 70,000부 이상, 페이퍼백은 1,250,000부 이상 판매.

2004년 9월 베스트 셀러 목록 등장
2005년 3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등극 ,2년 동안 유지
2013년 현재 미국에서 700만 부 이상 판매 [
2004년에 남아프리카 보에케 상 수상
2006년과 2007년에는 올해의 독서 그룹 책으로 선정
영국 펭귄/오렌지 독서 그룹상에 출품한 60권선정
(이상 위키피디아)



「가불선진국」에 대한 보답으로 친구의 추천.
이 친구 취향 이러하니 「신의기록」으로 되갚을까함 ㅎ

아프가니스탄  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지난 21년 아프간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재점령 사태시 한국 협력 주민 대탈출이라는 극적인 사건으로 나를 포함 대한민국에 선명히 각인된 나라.
아! 아프가니스탄이 파기스탄 옆이구나
도대체 어디 박혀있었던지 감조차 못잡았는데 파키스탄이라면 인도대륙이잖나
그러니 아프가니스탄과 얽힌 소련(러시아) 와 영국의 악연을 이제 이해 하겠다.
「Black47 」 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이 나온다.



지도를 찾아봤다.
기준점 페샤와르는 주인공 아미르와 아버지 바바가 아프간 탈출 후 머물렀고 25년 뒤 아버지의 친구 라힘 칸과 재회한 곳이다.
이곳에서 아미르는 하산의 아들 소랍과 동쪽 이슬라마바드로 옮겨간다.

페샤와르에서 서쪽으로 가면 잘랄라바드가 있다.  
여기는 아프간의 한 도시로써 아미르와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좀더 서쪽으로 가면  아미르의 고향, 아프간의 수도 카불이 있다.


그래도 내겐   여전히 희미한 나라.
워낙에 중국,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대국위주의 역사를 배워왔으니...
그리고 복잡한 정치와 분규, 전쟁이 얽힌 사회면 뉴스 생산지였어서 마치 폭탄의 화염처럼 뿌열 수 밖에 없었으리라.

연을 쫓는 아이


제목의 의미만큼은  출처와 대상이 분명하다.
6장에 가면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화자 '나' 의 친구가 세밀히 추억하는 친구가 그렇게 연을 잘 쫓았다고 한다.

그렇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저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나고 자라 18세의 나이에 정치적 격변을 만나 고국을 탈출했다.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에 살았던 당시의 모습을 소설 속에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적어도 주인공이 태어난 1965년은 40년 집권의 왕이 다스리던 시대였다가 이후 쿠데타발발로 공화국 체제로 변모한다.
주인공 가족을 나라로부터 쫓아낸 건 그 후 소련의 침공이었다.
나라는 극단적 공포정치가 펼쳐져 생존을 위해 말그대로 몰래 몸만 빠져나와야 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인종갈등과 종교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국가다.
주인공은 파슈툰이며 친구는 하자라 족.
파슈툰은 키가 크고 높고 긴 키, 색깔있는 짙은 쌍커풀의 눈.
전형적인 터키인이 연상되는 인종,.
맞다. 코카서스 인종 계열이다
하자라족에 대해선 친구 핫산의  자꾸 눈이 찢어졌다는 표현이 나온다.
서구인이 아시안 인종차별 표현이 그렇잖은가.
하자라인은 그러니까 무굴왕국의 후손으로 중국과도 연결되는 인종이다
파슈툰은 이슬람 수니파 계통이고
하자라족은 시아파를 따른다.
때문에 하자라인은 이란에 호의적이다.
그리고 이란의 페르시아어는 인근 러시아군인들도 종종 쓰고 있다.
이상  소설로 파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여러 내부 모습이다.

주인공 아미르가 열 세살 되던 해 소련이 처들어왔다.
주인공 부자는 기름탱크안에 실려 필사의 탈출을 감행 , 마침내 파키스탄을 거쳐 미국에 안돈한다.
소련군과 친소련 괴뢰정권은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에 의해 축출되고 아프간은 탈레반 세상이 된다.



위는 그 유명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
아래는 탈레반 20년 장기 수장 '아훈자다'.

탈레반 세상이 된 아프간에 잠입하려는 주인공은 바로 이들 차림으로 위장을 한다
하얀색 무슬림 터번에  긴 턱수염이어아 한다고...

탈레반 세력은 카불을 장악하자마자 주인공의 친구 핫산이 속한 종족인 하자라족에 대해 가공할 학살을 벌인다.
수천명이 인종청소를  당한다.

그리고 소설은 2001년에 끝이난다.
미국이 9.11 테러 보복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다.
주인공은 잔악한 탈레반 세력이 사라진 아프간만큼이나 자신 인생의 새로운 과제 앞에 희망을 얻는 것으로....

그러나 2022년에 한국에 출간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2021년이후의 아프가니스탄의 새로운 운명을 알고 있다 ㅠ
아프간은 끝내 탈레반에게 다시 돌아갔고
미국에 협조하며 아프간 재건에 힘써왔던 많은 서방 연합세력들도 빠져나갔다.
20년 가까운 미군 점령체제하에 숨돌리고 살아온 아프간인들은 다시 한번 탈레반의 무도한 독재와 잔혹통치에 신음할 것이다.당시 외국정부기관에 협조했던 이들도 숙청대상이 될 것이고 하자라족은 다시한번 목숨걸고 이웃나라 파키스탄으로의  밀입국 러시에 달려들고 있다.
오직 대한민국만이 정부기관 협력자 300여명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죽음이 속절없이 몰아치는 대하소설


오프닝은 2001년 미국에 사는 주인공이 파키스탄의 지인과의 통화에서 시작하지만 본격 스토리는 1965년 자신의 탄생 해부터 펼쳐진다.그 시절 아프가니스탄을 다스리던 왕  , 그리고 아버지가 왕의 이름이며 주인공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명망있는 가문의 일원으로서 일군 업적과 사업, 결혼  풍속을 알게된다.

주인공과 주인공 집안에 헌신하는 하인부자가 있다.
아버지는 하인 아버지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고 아들은 또 하인 아들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12년을 성장해온 이야기.

그러다 비극적인 헤어짐이 왔고 시간은 그리고 10년이 흐른다. 그 사이 주인공은 나라를 떠나 망명을 해야했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는 부자의 고군분투가 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결국 세상을 떠난다.

시간은 또 계속해서 흐른다.
다시 16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게 2001년이다.
2001년에 주인공 아미르는 비행기를타고 미국에서 파키스탄으로 날아간다.
그를 부른 아버지의 친구는 그를 다시
26년전의 시간부터 현재까지 아미르가 없었고 몰랐던 친구 하산의 26년 세월로 데려간다.
그리고 다시 죽음이 쏟아져온다.
결코 죽음사건이  등장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순간에 나온 죽음이라 나는 주인공만큼이나 믿을 수 없어했고 황망한 심정이었다.

「파친코」와 「연을 쫓는 아이」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


이렇게 긴 시간동안 쏟아지는 죽음들 속에서 나는 「파친코」(이민진)를 떠올렸다.
「파친코」와「연을 쫓는 아이」 둘 다 이 이민 1.5 세대의 작가가 썼다.
전자는 미국 이민자가 일본에 거류하는 조선 동포 가족의 역사를 그렸고 후자는 아프가니스탄 이민자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삶을 집중 소재로 삼았다.
이런 걸 디아스포라 문학이라 하더라.
자기 나라를 떠난 이민자들의 이야기 .

「파친코」를 읽은 진 오래되었고 이제 막 「연을 쫓는 아이」의 책장을 덮은 지라
극적 긴장감과 드라마적 완성도는 이게 더 높다고 정리할 뻔 했다.

그러다 선자와 한수의 아들 노아의 느닷없는 죽음을 떠올리니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다시 「파친코」를 그리워한다...
「파친코」에서도 장장 80여년의 세월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죽었다.
죽음 뿐 아니라 삶과 사랑이 거대한 강물처럼 흐르며 읽는이를 압도해 버리니 이것이 대하소설이 아니고 뭐랴

슬픈 나라 그래서 끝까지 슬픈 이야기


마지막에 소랍이 주인공 아미르에 보여준 미소는 정말 작았다.
웃었는지 안웃었는지가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입꼬리라고 했다.
나의 마음도 그랬다.
희한하지 .
읽는 내내 내 마음 바닥에서 슬픔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특별히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주인공의 내면에 깃든 우울함과 비애에 미리 젖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사람이 살았던'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에게 오늘날까지 내내 닥쳐있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현실이 의식되어서 인가보다.
아프가니스탄에 구원이 올까?
민주주의의 여명이 비춰질까?

아, 다 읽고도 마음이 허해져서 나는 아미르와 하산을 떠나 보낼  수 없다.



1

2001년 12월


나는 1875년의 어느 춥고 흐린 겨울날, 지금의 내가 되었다.(p 7)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나' 는 파키스탄에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라힘 한이 그를 부른다.
'나' 는 라힘 한 뿐만 아니라
' 언청이였던 하산'( p 8 ) 의 목소리도 듣는다.

1장는 짧지만 연거푸 나오는 두 단어가 벌써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과거 .
속죄


2


내게는 ' 바바' 가 첫 말이었다.
그에게는 ' 아미르' 가 첫말이었다.
지금 돌아보니 1975년에 일어났던 일과 이후에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한 토대가 그 첫말에 이미 있었던 것 같다.(p 21)


1973년 아프가니스탄 카불 바바의 집에 두 소년이 산다.
' 나 ' 아미르 1963년 출생.
하산 1964년 출생
1그러니까 아미르 나이 열 살이라고 한다.
(한국 나이로는 열한살...)


3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 이야기
맨손으로 곰과 싸웠고 '투판 아가'(미스터 허리케인) 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별명처럼 열정적인 바바는 직접 구상한 디자인의 고아원을 3년이나 매달려 지어낸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비인간적인 허례허식을 경멸하는 바바는 그러나 카불 전체 인민(고위층에서 최하층까지) 의 신망이 두텁다.
어느날 '나'는 그런 아버지를 둔 아들의 큰 고통이 되는  아빠의 진심 한마디를 엿듣는다.

'의사가 아내의 몸에서 그 아이를 꺼내는걸 이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 나는 그 아이가 내 아들이라는 걸 믿지 못했을 거네.'(p38)



● 세상에는 단 하나의 죄밖에 없다. 다하나의 죄 말이다. 그것은 도둑질이다. 다른 죄들은 도둑질의 변형일 뿐이다.(p30)

● 네가 어떤 남자를 죽이면 생명읏 빼앗는 것이다. 너는 남편대한 아내의권리를 빼앗는 것이고아이들한테서는 니아버지를 빼앗는것이다.네가 거짓말을 하면 진실에 대한 누군가의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 네가 누군가를 속이면 정당함에대한 권리를 훔치는 것이다.(p31)

4

아미르와 하산의 관계는 더욱 특별해져간다
우선 두 아버지 바바와 알리의 관계부터다.
특별한 인연으로 평생 함께 자라고 함께 살아온 두 사람.
이제 두 아들 아미르와 하산도 그렇다.
아미르에겐 하산의 하자라 족 인종적 외모가 아프가니스탄의 기억의 전부라고까지 할 정도다,

그리고 아미르는 하산을 통해 작가적 재능을 발견한다.
글을 모르는 하산을 놀리려고 책에도 없는 내용을 지어 말하는데 박수까지 치며 환호하는 하산.
이후 아미르는 직접 짧은 소설을 써 아버지의 베프 라힘 한에게 보여주고 그 어른으로부터 작가적 재능을 인정받는다.
그리고 아미르는 금새 질투를 한다.
글만 몰랐지 아미르의글의 가치를 너무도냉철하게 알아본 하산의 지적 감수성이다.

5



1973년 7월 17일 카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자히르 국왕은 외국 방문 중에 왕위를 도둑맞은 셈이다.
다우드 한이 군주제를 끝내고 공화국을 선포했다.

이 즈음에 아미르와 하산은 평생 불구대천의 원수 아세프를 만난다.
하산이 그의 장기인 새총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다음해 1974년 바바는 하산에게 생일선물로 언청이 입을 성형수술해준다

6


1975년 겨울이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선 오랜 전통의 연날리기 대회가 있다..
연싸움이다.
아프간 연싸움이 우리 민족의 거과 다른 것이 있다면 연쫓기가 더해진다는 것.
연싸움에 패해 끊어진 연을 따라가 잡는 것이다.
이 연싸움 '노획물' 을 수집하는 것도 연날리기 대회의 묘미중 하나.

하산은 연쫓기도 기가막히게 잘한다.
아니 하산은 뭐든 아미르보다 잘한다.
아버지 바바는 뭐든 그런 하산과 똑같은 선물을 해준다

7



비극이 일어났다.
아버지 바바의 요구성 응원에 힘입어 이번엔 꼭 일등을 하리라고 맘먹은 아미르.
마침내 연싸움은 승리했고 2등으로 패한 연을 쫓아가 잡는다면 진정한 우승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된다,
하산은 아미르를 위하여 연을 쫓는다,
그러다 뒤따르던 아미르는 하산이 아세프 일당에게 몹쓸 짓을 당하는 걸
구경만 하고 말았다.
자신의 비겁한 모습도 문제지만 하산이 자신의 그 모습을 알았다는 사실도 못견디게 괴로운 아미르

8


하산을 피하는 아미르.
잘랄라바드로의 여행은그래서 아버지 바바에게 요청했던 것이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1976년이 되었다.
아미르는 알리와 하산을 쫓아내자고 말했다가 아빠가 버럭 화내시는 모습을 봐버렸다.

아미르의 열세번째 생일날
하산은 여전히 진지하게 아미르와의 관계를 풀어보려 노력중이다.
아세프일당이 아미르의 생일파티에 왔다.



9


아미르와 하산이 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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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3월


아미르의 나이 열 여덟

'공식적인 종말은 1978년 4월,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쿠데타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리고 1979년 12월 러시아 탱크들이 하산과 내가 놀던 거리로 진군해 들어와 내가 알던 아프가니스탄을 죽이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유혈극의 서막을 열었다.(p55)

소련의 침공 다음 해,  바바와 아미르의 목숨을 건 아프간 탈출기.

이 때 아미르는 두 가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첫째 자기 아버지 바바는 자기와는 달리 불의를 보고 소련 군인의 총구앞에서도 굽힘없이 항거했다는 것.
둘째 , 아세프 일당중 한명 카말의 비극적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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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카불 탈출후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6개월 체류
1981년 미국으로 망명성공
1982년 아버지바바 주유소 점원, 아미르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고등학생  
1983년 아미르 고등학교 졸업
           아버지 바바는 졸업선물로  그랜트토리노 선물

" 하산이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p208)
1984 년 바바 중고소매상 시작
        바바의 지인 이크발 타헤리 장군
        그리고 그의 딸 소라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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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야를 향해 깊어지는 아미르의 마음
그리고 아버지 바바의 폐암 판정

"바바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게 있나요?
" 없다 얘야. 고맙구나"
" 그렇다면 저를 위해뭔가를 해주시지 않겠어요?"
" 뭐냐?"
" 아버지가 타헤리 장군에게 가셔서 딸을 달라고 청혼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3

약혼식과 장례식.
아버지바바는 착한 며느리와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
바바는 드디어 아미르의 작가의 꿈을 인정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아미르는 소설가로 성공한다.
그러나 자식을 가질 수 없는 부부
아미르는 자신의 인생에 벌이라고 생각한다

● 내가 소라야의 과거에 대해 개의치 않았던  주된 이유는 나한테도 과거가 있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회한에 관한 모든 걸 알고 있었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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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드디어 파키스탄으로 떠나는 아미르
그의 나이 서른 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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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한과의 재회
라힘 한도 병이 들었다

"모든 걸 다 얘기 해주마
들어보겠니?"

16


하산이 라임 한과 함께 알리의 오두막으로 돌아오다.
하산은 이제 글을 읽고 쓸 줄 알게 된다.
하산은 그 곳에다 사산한 첫 아이의무덤을 만든다
그리고 둘째 아이를 무사히낳았다.
하산의 아들 이름 소랍은 라힘 한이 지어줬다.
소랍이 태어난지 얼마 안있어 하산의 어머니가 돌아와 네 가족은 사년간 행복하게 지낸다.
그사이 아프가니스탄은 러시아가 물러나고 아프간의여러 정치세력간 내전이 격화된 가운데 탈레반이 최종 아프간의 지배세력이 된다.
그리고 하산이 떠나온 마자리샤리프의 하자라족이 탈레반으로부터 인종청소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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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의 편지와 하산& 소랍 부자의 사진
그리고 하산의 결말

"아미르 너를 여기로 오라고 한 것은 죽기 전에 너를 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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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라힘 한이 나를부르지않았더라면 싶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살게 내버려뒀더라면 싶었다. 하지만 그는나를 불렀다.그리고 그가 나한테 얘기한 것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 그리고 그것이 나로 하여금 나의 모든 삶이 거짓말과 배반과 비밀의순환이었음을 깨달았다.

"다시 착해질 수 있는 길이 있어."
순환에 마침표를 찍을 길.
작은 소년, 고아, 하산의 아들, 카불 어딘가에 있읏 그의 아들

19



#카이베르산길

운전기사 파리드
그의 형 와히드

페샤와르 -카이베르산길-란디코탈- 신와리 - 란디카나-토르캄 -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군요. 진짜 아프간 사람이네요."
"오늘 밤 우리 집에 모시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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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과 거지들 뿐이었다.(p372)

탈레반 세력을 처음 본 아미르.
폐허가 된 카불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거리거지로부터 어머니의 옛 모습에 대해 전해듣게되는 아미르.
그리고 소랍이 머문다는 고아원 원장을 만난 아미르

" 그 아이는 새총을 잘 쏘는 정도가 아니라 기막히게 잘 쏜답니다."
" 그 아이는 새총을 놓을 줄 모른답니다.
어디를 가든 바지춤에 넣어갖고 다니죠."
(p386)

21

 

 

카르테세 고아원에서 카불 축구 경기장으로.
소랍을 데려간 존 레넌.
처형자 존 레넌

 

22

 

"그런데 나는 바발루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단 말이야."
나는 미간을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았다.
얼굴에서 피가 빠지는 느낌이었다.다리가 차가워지며 감각이 없어졌다.(p428)

"아세프."
"아미르."
"너, 여기서 뭐하는 거니"

그리고 둘의 기나긴 악연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다

 

 

23



부상이 심한 아미르
대수술후 깨어난 그는 라힘 한에 대한 두 가지 소식을 듣는다.
라힘 한이 떠났다는 것.
그리고 소랍을 맡아주기에 적절한 미국인 선교사 부부란 애초에 없었다는 사실.
아미르와 소랍 그리고 파리드는
페셔와르를 떠나 이슬라마바드로 옮긴다




24


소랍의 입양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답답한 미대사관 입양 행정담당.
아프가니스탄이 어떤 상태인줄 알면서도
소랍의 부모의 사망증명서를 요구하질 않나!

아미르는 겨우 소랍의 승락을 얻은 참이다.
함께 미국에 가기로.
소랍은 부모님의 죽음 뿐  아세프에게 끌려가 당한 일까지 영혼에 큰 상처를 받았다.

정 소랍 부모의 사망증명서를 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아이를 고아원에 등록시킨 후 입양할 수 있다는 절충안을 소개받는다.
아이는 또 고아원에 가야하는가 절망하다 지쳐 잠든다

25



이제 결말이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전개가 펼쳐졌다.
나는 왜 이런 결말일까 의아하다.
소랍과 아미르에게 보다 선명한 해피엔딩일 순 없었을까?
그러나 그만큼 소랍이 받은 영혼의 상처가 깊었다.
그래서 작은 배신과 실망도 감당할 수 없이 망가져버렸다,
그런 아이가 이제 삶에서 무슨 기대와 희망을 품을 수 있겠는가

소랍을 보며
오늘도 소말리아 그리고 시리아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해적과 테러단으로 자라는 아이들을 생각한다

그러니 어쩌면 소랍은 헌신적인 어른 아미르라는 기적을 만난 거다.
이 시대에 다른 아이들은 얼마나 기적을 만날 수 있을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