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성 시카고플랜 029.인간불평등기원론.루소 .최석기 번역.동서문화사.2016
(「인간불평등기원론/사회계약론」
이 한 권에 루소의 저서 3권이 동시 수속 되어있다.
그러니까 사회계약론도 이때 한번 읽었던거다 ;,,
이번에 블로그 정리중에 알게 된 사실이다 ^^,,)
「인간불평등기원론」
한번 간신히 읽고 또 읽음.
맘에 안드는 내용이지만 뭐가 맘에 안드는지 잘 모르도록 이해를 못했어서 .....-.,-;;;
"만일 태어날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나는 인간능력의 범위로 한정된,
이를테면 충분히통치할 수있는 크기를 가진 사회, 그리고 각자가 그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므로 누구나 자기가 책임짐 직무를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는 올은 없는 사회를 택했을 것입니다."
p11
1. 원시상태에서 인간이 가장 기초적인 수준과 크기의 사회를 형성하기까지 아주 오랜시간-수천년을 상정하는 것의 오류
: 성경 창세기를 보면 최초 인류에서 노아의 홍수까지 인구증가에는 몇백년도 걸리지 않았다.
2. 게다가 농업생성의 전제조건으로 인간의 결집과 그를 위한 언어의 발달을 말하는데
역시나 언어는 최초로 창조주로부터 이미 부여받았었다 .!
이는 굳이 기독교신학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된다.!
아동발달학을 보면
인간의 언어발달적령기가 있는데 그것은
만2세안에 얼마만큼 언어에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언어발달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
때문에 인간의 언어능력은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생득적으로 주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
루소는 이 점에 대한 연구성과를 접하지 못했나보다 .
3. 무엇보다 루터는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다.
신앙이 없으므로 이 천재 인본주의자는 인간의 본성을 신뢰하는데
더 안타까운 것은 인간 본성은 정말 추하다는 것이다 .
소위 '성악설' 은 동양에서도 언급한 개념이다 !
4. 나는 그래서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을 읽으며 오히려 인류 문명이 인간의죄의 소산이겠구나 내 수준에 비약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루소는 자연상태의 미개인 혹은 원시인의 상태를 대단히 긍정하고 있다.
그가 근거로 드는 예들을 보면 반박불가로 옳은 말씀들이다 .
원시상태에서 혹 자연상태에서 옷도 없이 도구도 없이 동물들과 생존경쟁을 벌이고 천혜의 날씨와도 싸웠을테니 몸뚱아리 자체가 전부였을 그들의 피부, 근육, 몸놀림, 지구력, 생존력등은 오늘날 도구적 인간 호모 파베르는 얼마나 퇴화해보이겠는가
또 미개상태의 인간은 의술의도움없이도 자연치유력으로 살아왔고 또 애초에 의술이 필요없이 욕심없이 먹고 사심없이 먹이를 구해왔으니 현대의 복잡한 불치병이 무엇이고 변비와 우울증등이 따로 없었겠지.
백번 문명화한 인류가 더 허약한 것 맞다.
때문에 !
문명은 게으르고 더 싫증 잘 내고 욕심 많은 인간의 성정덕에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일하다보면
루소가 찬양하는 원시미개인 처럼 주어진 일에 꼼수없이 묵묵히 자기일을 감당하는 사람이있는반면에
금새 꾀가 나고 지루해하는 사람이 있다.
시간을 단축하고 사람 손을 덜은 이 기계들의 발명은 바로 이들 덕분이었다.
단순하고 원시적인 미개사회에서는
나서기 좋아하고
귀찮다고 촐삭거리는 성품은
그 작은 사회 원로들에 의해 금새 진압되었을테고
애초 자라면서 그런 성품은 싹수 시절부터 관리받았을것이다.
특히 이기심. 탐욕.
이것이 또 문명발달의 원천이었을것은 더욱 자명한 터.
더 많이, 더 더욱 내가, 내가하는 이 욕심이 아니었으면
굳이 남보다 더 부지런할 이유가 무엇이고
굳이 소유를 늘이기위해 애쓸 이유 무엇인가
바로 이 싫증에서 오는는 권태감, 이기심들이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저지른 최초의 범죄의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이 번영도
그로인해 루소가 탄식했던 문명인의 고뇌도
다 아담과 하와 때문이다.
죄때문이다.
권태감, 이기심, 욕심
정말 살다보면 나 스스로에게도 피곤한 정념들이다.
어찌 보면 루소는 비록 불신자였지만
인간성의 타락에 참 많이 슬펐었나보다.
원시미개인의 삶을 보면
우리 동양의 입장에서 보면 초막의 노인이 안빈낙도하고 사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당대문명인의 모습이 많이개탄스러웠나보다.
::::: 2차로 읽을때 대략 정리한 소감.
이 외 수록책 ;
「사회계약론」,
「고독한 산책자의 명상」.
「사회계약론」은 희한하게 「미국의 민주주의」나 「리바이어던」보다 읽기 어려웠다 ㅠ
「…산책자의 몽상」은 정말 ... 많이 당황스러운 글이었구 ㅠ
하지만 두번 읽어서인지
「인간불평등기원론」은 그 논조에 많이 찬성은 안되지만
정말 매력적인 글인거 같다 !
반했다 !!
이 글을 읽고 아이디어들이 솟아나는 기분이랄까?
암튼!!
제일 내게 중요한건
이 두껍고 어려운 책을 마침내 읽었다는 것이다 !!
●(자기를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이 깃드는 우리 영혼을 어떻게 하면 우리 정신의 온갖 미망으로부터 구출해 낼 수 있을까? 우리는 그 영혼을 쓰는 습관을 없애버렸고 영혼은 우리의 소란한 육체적 감각에 둘러싸여 움직이지않고 있다.
p30
●자연은 자기가 돌보아 주어야 할 모든 동물을 감싸준다.
인간은 사회적이 되고 노예가 되면 약해지고 겁이 많고 비굴해진다.
p41
●연민의 정은 우리처럼 약하고 여러가지 불행에 빠지기 쉬운 존재에게는 적절한 기질이다.
우리 인간의 한층 보편적이고 또 인간에게 유용한 덕이다.
p56
●행복의평가는 감정보다 이성에 관련되는 것
p125
●법률과 소유권의 설립이 처음으로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위정자의직분설정이 그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합법적인 권력으로부터 전제적 권력으로의 변화가 불평등을 조장했음을 알수 있다.
p117
●따라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상태가 첫 시기에 용인되고,
강자와 약자의 상태가 두번째 용인되고,
그리고 세 번째 시기에는 주인과 노예의 상태가 용인되는 것이다.
이 세번째 시대가 불평등의 마지막 단계이자 다른 모든 시기가 결국은 귀착하는 한계점이고 마침내는 새로운 여러변혁이 정부를 완전히 해체하든가 이것을 합법적인 제도에 접근시키게 되는 것이다.
p117
●미개인은 바로 자기 자신 속에 살고 있다.
사회인은 항상 자기 밖에 있으며 타인의 의견 속에만 살 수 있다.
타인의 판단에서만 자기 존재의 감정을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p122
●"만일 태어날 장소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나는 인간능력의 범위로 한정된,
이를테면 충분히 통치할 수있는 크기를 가진 사회,
그리고 각자가 그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므로 누구나 자기가 책임짐 직무를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는 일은 없는 사회를 택했을 것입니다."
p11
●인간의 모든 지식중에서 가장 유용하면서도 진보되지 않은 것이 인간에 관한 지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24
●인간은 본디 서로 평등하다.
p25
●군주는 백성들의 것을 약탈할 때 정의를 행하며 ,
그들을 살려둘때 은혜를 베풀고 있는 것이다.
p112
●모든 위정자는 우선 선거로 정해졌다.
부가 우세하지 않으면 재능과 경험, 토의에서의 침착함등에 우선권이 주어졌다.
결국 연공이 중요했다.
선거가 빈번해지며 책모가 파고들어 도당이 만들어지고 당파의 알력이 심해지며 내란이 발발하여 마침내 사람은 이전시대의 무장부상태로 다시 빠져들려고 했다.
지도자들은 이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위와 직권을 영구화했다.
백성은 이미 종속과 생활의
안락에 익숙해졌다.
이렇게하여 세습된 지도자들은 처음에는 국가의 관리였다가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라니, 왕중의 왕이라니 스스로를 높이는 일에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p117
●아무리 교묘한 정치가라도 오로지 자유롭게 있고 싶다고 원하는 사람들을 굴복시길 수는 없다.그러나 항상 운명의 위험을 저지르고 그 운명이 자리들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따라 예사롭게 지배하거나 봉사하는 태세로 있는 야심많고 비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평등이 쉽게 퍼지는 법이다.p118
●한편으로는 경쟁과 대항의식, 또 한 편으로는 이해관계의 대립과 항상 타인의 희생으로 하여 자기의 이익을 얻으려는 숨은 욕망, 이런 모든 악이 사유의 첫 효과이며 생긴지 얼마 안되는 불평등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결과인 것이다.
p105
●나는 (언어의발명을 증명함에) 점점 증대하는 어려움에 두려움을 갖는 동시에,
언어가 순수하게 인간적인 수단에의해 생겨날 수 없었고 확립될 수도 없었다는 것을 거의 확신을 갖고증명함으로써 , 다음 문제의 논의는 그것을 기획하려는 자에게 양보하기로 한다. p53
●부자는 지배하는 쾌락을 알게 되자, 곧 다른 모든 쾌락으로 경멸했다.
그리고 새로운 노예를 쓰로 이라하여 이웃사람들을 정복하고 예속시키는 일밖에 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사람의 고기 맛을 알면 다른 모든 먹이를 버리고 그 뒤로는 사람만 잡아먹는 굶주린 이리와 같은 것이다.
p105
●사회와 법률의 기원은 이런 것이었으리라.
약한 자에게는새로운 멍에를, 부자에게는 새로운 힘을 주어 자연의 자유를 영원히 파괴해 버렸다. p107
●이 무질서와 변혁속에서야말로 전제주의가 그 추악한 머리를 점점 쳐들고 국가의 모든 부분에 선량하고 건전한 것으로 인정되는 모든 것을 탐내고 마침내는 법률과 백성을 짓밟고 국가의 폐허 위에 자기를 확립하게 될것이다.
이 최후의 변화에 앞서는 시대는 혼란과 재해의 시대일것이다.
그러나 결국 괴물이 모든 것을 잡아먹어 백성은 이미 통치자와 법률을 가지지 않게 되며 다만 참주만을 갖게 될것이다.p120
●인간적을 고찰해보면 자연이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정의의 법은 사람늘 사이에서 효력이 없다.
선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 대해 정의의 법을 지키는 반면 , 누구도 그와 함께 정의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법은 악한 인간에게는 이익을 주고 선한 사람에게는 손해를 입힐 뿐이다.
p190
●그래서 권리를 의무와 결부시키고 정의를 그 본래의 대상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약속과 법률이 있어야 한다
p190
●모든 것을 공유하는 자연 상태에서는 내가 아무것도 얄속하지 않은 사람에게 나는 아무 신세도 진 것이 없고 내게 필요없는 것만 남의 것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사회상태에서는 모든 권리가 법으로 규정되어있다.
p190
●법의 대상이 일반적이라 함은 백성들을 한덩어리로 그리고 그 행위를 추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사람을 개인적으로 또 그 행위를 개별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은 특권의 존재를 정할수 있지만 누구 한사람을 지명하며 특권을 줄 수는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개별적인 대상과 관계하하는 기능은 모든 입권권에 속하지 않는다.
p191
●인민은 내버려두어도 항상 행복을 원하지만
그 행복이 무엇인지를 늘 안다고 볼 수 없다.
p192
일반 의지는 언제나 올바르지만 그것을 인도하는 판단은 언제나 현명하다고 볼 수없다.
따라서 일반 의지로 하여금 대상을 있는 모습 그대로의 모습으로 , 때로는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게하고,
그것이 구하는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 개별 의지의 유혹으로 부터 지켜주고 그 눈에 장소와 시간을 잘 보게하여 눈앞의 뚜렷한 이익이 주는 매력과 멀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재앙의 위험을 비교하도록 한다.p193
●모든 입법체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유와 평등이다.
p204
●사물의 힘은 언제나 평등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어 입법의 힘은 언제나 평등을 유지하도록 작용해야 한다. p205
●정복하기는 통치하기보다 훨씬 쉽다.
알맞은 지렛대가 있으면 손가락 하나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지만, 세계를 지탱하려면 헤라클레스의 어깨가 필요하다.p226
●정신적인 일에 있어서 가능성의한계는 우리 생각만큼 좁지않다.
한계를 좁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나약함, 악덕, 그리고 편견이다.
비열한 사람은 위대한 인물이 있음을 결코 믿지 않는다.
비천한 노예는 자유라는 말을 들어도 코웃음을 친다.
p239
●내 머리는 내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
p454
●그러니 인간들이나 하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자.
불평을 하지 않고 견디는 것을 배우자.
모든 일은 결국 질서를 찾을 것이니,
언젠가 내 차례도 올 것이다.
p319
●현명하고 진실하고 겸손해서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태도를 적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그게 언제든지 결코 늦지는 않을 것이다.p351
●덕이라는 것은 의무의 명령을 받았을때 스스로의 성향을 극복하고 그 의무를 행하는데에 있는데 ,
이것이야말로 세상의 누구보다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p365
●요컨대 나는 나 자신을 너무나 소중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을 미워할 마음은 나지 않는다.
그런 짓은 내 존재를 제한하고 억압하는 행위이다.
p368
●식물은 하늘의 별처럼,
즐거움과 호기심이란 매력을 통해 사람을 자연 연구로 유인하기 위하여 지상의 곳곳에 뿌려져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별은 너무 먼 곳에 있다.
그것을 연구하려면 예비지식과 관측기구, 기계등이 필요하다.
p382
●고백하건대 나는 좋은 일은 아주 조금밖에 하지 못했으나 나쁜 일이라고는 평생토록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나보다 더 나쁜 일을 덜한 사람이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다.
p372
●딱하게도 개인의 자발성이 인정받지 못하고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금 그대로의 인류의관습에 만족하고 있기때문이다.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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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을 통해서도 깨달은 바인데 밀이 개성 혹은 자발성이라 부르는 이 속성이 실상 동시대 구성원들 눈에는 돌발성, 잔꾀, 성급함, 이기주의,싫증 , 유별남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다.
밀은 그래서 이 속성을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방해물이라고 질시받는다' 고 했다.
나 역시 주변에 이런 '개성' 을 가진 사람 짜증난다.
그리고 나역시 이런 성품인것에 불만이 많다.
창의롭기는 하되 끈기있고, 무던했으면 좋겠으며, 느긋했으면 좋겠고 또 조화를 추구하는 성품이길 참 간절히 바란다.
그런데 그런 성품으로 기계가 발명되지 않았다.
그런 성품으로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문명은 다시한번 깨닫는 것인데
인간의 7 속성으로 이루어진것이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역설할 법 한것이다.
그러나 문명이 죄는 아니다.
그렇다고 또 문명이 찬양받아 마땅할 절대적인것도 아니다.
사상의 자유를 위해 이런 개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밀.
글쎄올시다 .
아직 책 4분지 1 간신히 지나고 있는 중~!